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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자원으로부터의 천식치료제 개발 연구

초록/요약

천식은 증상으로는 기도염증(airway inflammation), 기도과민성(airway hyperresponsivess: AHR), 점막단백 과다분비(mucin hypersecretion)를 면역학적으로는 호산구(eosinophils)의 침윤, Th1 세포수에 비해 Th2 세포수의 증가, 활성화 비만 세포(mast cell)수의 증가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기도 염증질환이다. 기도에 백혈구 중에서 과립구(granulocyte)계통인 호산구의 침윤이 특징이며, 호산구는 기도염증과 기관지 수축을 촉진하는 여러 유발물질을 생성하여 천식의 병태/생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알레르겐은 T 세포를 Th2 세포로의 분화를 일으키며, Th2 세포는 IL-5, GM-CSF, IL-3, IL-13, IL-4 등의 cytokine을 분비함. IL-4는 B 세포에 작용하여 IgE의 생성을 촉진시키며, 비만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천식과 COPD는 모두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의 기도 질환 증상을 나타내며, 현재까지 질환 자체에 대한 원인치료제는 없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현존하는 천식의 치료에는 염증을 억제하는 조절제(controller)와 호흡곤란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완화제(Reliever) 두 가지 뿐으로 아직까지 원인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천식관련 총 사망률과 경제부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증의 천식(severe persistent)의 대부분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기존의 최선의 치료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천식이 조절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 이상으로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옮겨지고 있어서 수명연장에 따른 만성질환이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천식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천식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으로 환자의 폐기능, 수면, 일상생활 등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쳐 삶의 질과 생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소아의 경우 소아 5명중 1명이 천식환자며, 특히 13-14세 청소년도 10명 중 1명은 천식을 앓고 있으며, 알레르기에 기인된 소아천식 등을 방치하는 경우 학습장애, 집중력 장애, 발육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COPD로 폐기능이 저하되고 기도가 폐색되면 호흡이 곤란하여 정상적 생활이 곤란하고 증상이 악화되는 심각한 질환임이다.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것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급증하는 치료비의 부담이다. 연 1-2% 정도의 유병율 증가에 비하여 치료약물 시장의 크기는 연 평균 10%에 달하는 급성장세에 있고, 2013년까지도 연 평균 8%정도의 급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The asthma and COPD market outlook, Business Insights Ltd. 2005). 이는 천식 및 COPD에 대한 복합치료제 개념의 도입 및 신약의 출현에 따른 것으로, 국내의 자체 기술이 없으면 이와 관련한 국가 사회적인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대책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천식이 후진국보다 선진국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치료에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은 에이즈와 결핵으로 인한 비용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에서 발표한 국제 치료가이드라인에는 고용량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포함한 기존의 표준임상 치료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의 추가요법제로 항-IgE 치료법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용 항체 형태인 Xolair는 한 싸이클 투약비용이 천만원 정도에 달할 정도로 매우 고가이며, 투약방법이 매우 제한적으로 행하여지기 때문에 시장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Xolair와 같이 IgE를 직접 조절할 수 있으면서도 용법이 쉽고 제조 단가 역시 저렴한 약물의 개발이 매우 필요한 현실이다. 2004년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천식의 사회적인 비용은 진료비 약 구입비등 직접비용만 한해 9,620억원으로 파악되며, 생산성 손실 비용 등 간접비용은 1조 864억원, 그리고 삶의 질 등 무형의 비용은 2조 664억원 등 전체적으로 4조 1,148억원으로 추산됨(천식의 사회적 비용.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2004년) 조사자료에 의하면 COPD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도 커 국내의 경우 COPD 환자의 총 진료비는 연평균 1,095억원에 달한다(호흡기학회/COPD 환자 정부 지원 강력촉구. 약업신문 2005년 11월 2일). COPD는 주로 생산성이 높은 연령대에서 나타나는데, COPD 환자의 54%가 45세 이전에 나타나고 있으며 26%는 45세-64세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연령대에서 질환이 나타나므로 이 질환이 사회에 미치는 손실은 막대하다. 미국 경제에서 COPD 질환으로 인한 손실은 2001년 328억달러로 추산되며 2008년 550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COPD: What Does the Future Have in Store? ⓒ Frost & Sullivan 2002년 6월 24일). 이와 같은 상황에 비춰볼 때 새로운 천식치료제 개발은 수명연장과 함께 건강한 삶을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사회적 비용도 크게 줄여주게 되어 국가적 부담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식물자원을 소재로 한 천식/만성기관지염 치료제 개발연구에 대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천연자원이라면 천식과 같이 만성화되는 질환에서 장기간의 약물투여에 적합한 모델 약물이 될 수가 있으며, 임상적으로 그 효능을 입증할 수 있다면 천식치료제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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