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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의 학업 잠재계층과 신체건강 잠재계층 간의 전이관계

The transitional relationship between high school students’ latent classes of academic factors and their latent classes of physical health factors

초록/요약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학업과 신체건강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학업 요인을 통해 도출한 잠재계층과 신체건강 요인을 통해 도출한 잠재계층 간의 전이관계를 살펴본 연구이다. 이를 위해 2017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조사 자료 중 학업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시기인 고등학생을 추출한 자료를 사용했으며, 학업 요인과 신체건강 요인에 대해 잠재계층분석(Latent Class Analysis)을 실시한 후 두 잠재계층 간의 관계를 전이확률(Transition Probabilities)을 통해 분석하였다. 고등학생의 학업 잠재계층분석을 통해 총 3개의 잠재계층이 도출되었다. 학업 요인으로 학업 스트레스, 학업성취, 사교육의 각 변인에 따라 3개의 잠재계층이 모두 그래프 상 일직선상에 위치한 형태로 유형화되어 ‘낮은 학업 스트레스․성적․사교육 군’. ‘중간 학업 스트레스․성적․사교육 군’, ‘높은 학업 스트레스․성적․사교육 군’으로 명명하였다. 신체건강 잠재계층도 체질량지수, 주관적 건강 만족도, 통원 및 입원치료 경험에 따라 3개의 잠재계층으로 결과가 도출되었다. ‘잦은 병치레 군’은 주관적 건강 만족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나머지 체질량지수, 통원 및 입원치료 경험이 있는 형태였다. ‘낮은 주관적 건강만족 군’은 다른 변인에 비해 유독 주관적 건강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형태였다. 전반적으로 높은 건강 상태를 보인 유형은 ‘건강 군’으로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업 및 건강 잠재계층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자 전이확률분석을 실시한 결과, ‘높은 학업 스트레스․성적․사교육 군’은 ‘잦은 병치레 군’이나 ‘낮은 주관적 건강만족 군’에 속할 확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대상중심적 접근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 등이 높은 잠재계층은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잠재계층에 속할 확률이 높다는 결과로, 학업 요인과 신체건강 간의 전이관계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학업 요인에 따라 신체건강 위험집단을 선별하여 대상에 따른 효과적인 개입 및 차별적 접근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함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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