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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적 직무설계와 직무관계 이론의 비판적 검토

Relational Job Design and Theories of Work Relationships: A Critical Review

초록/요약

경영환경과 기술변화로 인하여 상호의존성과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현대 조직에서 일(work)의 내용과 수행방식이 크게 바뀌고, 일을 둘러싼 직무관계(work relationship)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조직연구에서 직무설계 이론은 1980년대 Hackman & Oldham의 직무특성 모형(JCM) 이후 주목할 만한 발전이 없었으며, 최근 직무의 사회적, 관계적 측면에 초점을 맞춘 관계적 직무설계(relational job design) 이론이 학계와 실무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글은 일의 변화를 직무관계 관점에서 분석하기 위해 과거 직무설계 이론의 주요 흐름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관계적 직무설계 이론의 주요 내용을 관계적 관점과 주도적 관점으로 나누어 비판적으로 검토한 후 그 문제점과 대안을 탐색하였다. 관계적 관점은 직무의 사회적 특성, 조직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강조하지만 그 효과가 발휘되는 메커니즘과 명확한 경계조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 직무재창조와 I-deals를 중심으로 한 주도적 관점 역시 재창조의 수준과 범위, 직종 간 차이와 조직 내 공정성 등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보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관계적 직무설계 이론의 한계점을 정리하고, 향후 직무관계 이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네 가지 이론적 자원으로 1) 정체성과 몰입 이론, 2) 사회적 네트워크 이론, 3) 긍정 조직연구(POS), 4) 비판이론을 소개하고 향후 연구방향과 주요 연구과제를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일과 직무관계의 분석과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의 균형,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의 균형, 외부 환경과 내부 구성원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관점의 균형이 필요함을 주장하고 몇 가지 실무적 시사점들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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