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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행동의 구조적 선행요인에 관한 다수준 연구: 사회적 네트워크와 지위갈등의 효과

A Multilevel Study of Structural Antecedents of Voice Behavior: Effects of Social Networks and Group Status Conflict

초록/요약

현대 조직은 심화되는 경쟁과 급속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에서 지속적 혁신을 위해 조직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의 제안이나 우려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구성원들의 제언행동이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제언행동은 다른 역할외(extra-role) 행동과 달리 상사나 동료의 저항과 반발을 살 수 있는 위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구성원이 침묵 대신 제언행동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능력과 동기를 필요로 한다. 본 연구는 제언행동이 집단 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행동임에 주목하여 사회적 네트워크 관점을 기반으로 개인 수준의 중심성과 집단 수준의 밀도가 촉진적 제언행동과 예방적 제언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집단구성원 간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지위갈등이 개인 및 집단 수준 네트워크 특성의 긍정적 효과를 저해시킬 수 있는 상위 수준의 조절요인임을 고려하여 제언행동을 완화시키는 메커니즘을 다수준 분석(HLM)을 통하여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국내 3개 기업 43개 팀 232명의 네트워크 자료를 수집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개인 수준의 네트워크 특성인 중심성과 집단 수준의 네트워크 특성인 밀도는 모두 개인의 촉진적 제언행동과 예방적 제언행동에 유의한 정(+)의 관계를 나타냈다. 하지만 집단 수준의 조절요인인 지위갈등은 예측과 달리 제언행동 유형에 따라 차별적인 효과가 있었다. 즉, 예방적 제언행동에 대해서는 개인 중심성이 미치는 정적인 관계만을 완화시켰고, 촉진적 제언행동에 대해서는 집단밀도의 정적 관계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본 연구에서는 몇 가지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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