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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노후생활비 예측에 대한 세대별 비교 연구

Intergenerational Comparisons of Expected Retirement Living Expenses

초록/요약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하여 은퇴 이후의 기간이 길어지고 은퇴생활을 보내는 노령인구가 많아짐에 따라서 공적연금과 기업연금이 노후생활비의 재원으로 충당되는 비중이 점차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 노후 소득의 재원 마련이 매우 중요한 이슈인데 노후 소득 재원 마련을 위한 은퇴설계의 가장 기본적인 단계는 노후의 생활비에 대한 예측이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주관적으로 예측하는 노후생활비를 최소생활비와 적정생활비로 나누어서 살펴보고 개인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살펴보았다. 특히 이를 세대에 따라 비교하였는데 사회적으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가 예측하는 노후생활의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노후생활비 예측에 따른 개인의 실제 노후저축상태를 살펴보기 위하여 개인연금보유현황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하여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1:1 개별 면접을 통하여 수집된 자료(N=1,017) 중에서 노후생활비 예측에 응답한 76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M세대와 N세대)의 경우 현재 가장 나이가 많은 전쟁세대와 비교할 때 예측하는 최소 노후생활비와 적정 노후생활비의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노후생활비 예측치는 적정 노후생활비가 최소 노후생활비와 비교할 때 약 75만원 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노후생활비에 대한 예측치는 각 세대의 배경변수와 가계자산 및 부채 규모, 은퇴이후 소득조달에 대하여 걱정하는지, 은퇴를 위한 저축수준에 만족하는지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예측하는 최소 노후생활비와 적정 노후생활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회귀분석 결과 세대에 따른 차이는 다른 변수를 통제한 경우에도 발생하여 젊은 세대(M세대)는 이전 세대(X세대, 전쟁세대)와 비교할 때 예측하는 노후생활비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에서 제시하는 개인의 재무적변수, 개인 특성, 및 배경변수에 따른 다양한 예측 노후생활비 수준은 개인재무설계의 현장에서 소비자와 재무설계 전문가들에게 활용되어 은퇴설계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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