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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비서의 스몰토크 사례에 대한 고찰 kci등재

A Case Study on Small talk of Legal Secretary

초록/요약

2000년대 이전까지 기업과 학교에서의 효율적인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논의는 프레젠테이션 기술과 토론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하여는 업무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능력뿐 아니라 직장 내외에서의 관계 형성과 유지를 위한 스몰토크 능력도 중요하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스몰토크와 같은 비형식적인 대화가 팀원 간 관계를 개선하고 신뢰를 높여 업무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스몰토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Methot, Rosado-Solomon, Downes, & Gabriel, 2021; Otsu, 2020; Pullin, 2010). 반면, 국내에서는 스몰토크 연구가 매우 드물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로펌 환경에서의 스몰토크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는 로펌에 근무하는 법률비서의 경우 누구를 대상으로 어떠한 스몰토크를 하게 되는지 파악하고자 진행하였다. 15명의 현직 법률비서를 심층 면접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법률비서가 스몰토크를 나누는 대상은 크게 변호사, 동료 비서 및 스태프 직원, 외부 손님으로 나타났다. 둘째, 법률비서가 스몰토크를 하는 상황은 상대방과 라포(rapport)가 형성되어 있을 때, 상대방이 출장이나 휴가로 오랜만에 만났을 때, 단둘이 있는 상황일 때, 어려운 부탁을 할 때로 나타났다. 셋째, 법률비서가 스몰토크를 하지 않는 상황으로는 상대방의 직급이 높을 때, 업무가 바쁠 때, 상대방의 컨디션이 나쁠 때, 문자나 전화 연결을 할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법률비서의 스몰토크에 대한 첫 연구로 직장 생활에서의 관계 형성과 유지를 위한 스몰토크라는 비서학 분야에서 이전에 다룬 적이 없는 커뮤니케이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실무적으로 법률비서가 언제 누구와 어떤 경우에 스몰토크를 나누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추후 법률비서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교육 자료로도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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