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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terminants of Debt Ratio, Liquidity, and Profitability with Korean Electronic Manufacturing Industry

초록/요약

본 연구는 한국 전자 제조업을 대상으로 부채비율, 유동성, 수익성과 관련한 종합적인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증 분석은 2005-2009년 기간 동안 KOSPI와 KOSDAQ에 상장된 전자 제조 기업 238개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가설은 Myers의 자본조달우선순위 이론과 Jensen, Meckling의 대리인 비용에 관한 연구를 기초로 설정하였다. 종속 변수로는 부채 비율, 유동자산 비율, 감가상각을 제외한 매출대비 세전이익률(EBITDA)이 사용되었다. 설명변수로써는 회사 규모, 회사의 시장가치, 인적 자산 투자, 무형자산, 성장 기회, 자본 집약도 등이 모델의 설명력을 높이기 위하여 추가적으로 사용되었다. 실증분석의 대부분의 결과는 선행 이론의 결과와 일치하였으며, 최종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동자산 보유가 적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일수록 부채 비중이 높았다. 이는 기업들이 자본조달에 있어서 유상 증자보다 부채 발행을 선호한다고 주장한 Myers의 자본조달 우선순위 이론의 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규모가 작은 회사일수록 유동자산 보유 비중이 높았고, 성장성이 높은 회사일수록 유동 자산의 보유 비중이 높았다. 해당 결과는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자본 조달에 대한 비용이 적기 때문에 유동 자산 보유 비율이 낮을 것이라고 주장한 김영산, 윤형덕(2001)의 결과와 일치하였고, 기업이 미래의 투자 기회를 위하여 유동 자산 보유를 많이 해야 한다는 Myers (1993) 의 주장과 일치하였다. 셋째, 인적 자산, 무형 자산과 같은 내부 역량을 위한 투자를 많이 하는 회사일수록 수익성이 높았다. 이는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발전과 같은 외생 변수에 치중한 신고전주의 모델을 비판한 내생성장이론의 관점과 일치한다. 내생성장이론은 신고전주의의 성장 한계에 대한 비관적 주장을 반박하는 이론으로서, 외생적 요인 이외에도 기술 혁신, 지식, 교육 등 내생적 요인들이 실질적인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본 연구의 실증 결과도 내생성장이론과 같이 무형자산, 인적 자산 투자가 실제로 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본 연구에 사용된 실증 연구 모델을 통하여 주요 가설로 검정된 시사점 이외에 다양한 실증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해당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기업의 수익성은 부채 비율과 음의 상관 관계를 나타냈다. 이 결과 역시 Myers(1993) 의 주장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그리고 부채 비율은 유동 자산 비중과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부채의 절세 효과가 잉여 현금 흐름을 증가시킨다는 Jensen과 Meckling의 주장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한국의 전자 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로부터 도출해낸 시사점은 한국의 대표 산업에 대한 실증 분석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또한, 재무 관리 분야의 주요 의제로 부각된 자본 구조, 유동성 비중, 수익성에 관련한 이론적인 주장들을 가장 최근의 재무 데이터를 이용하여 폭넓게 실증분석 하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를 한국의 전자산업 이외 전 산업으로 확장시켜 수행한다면 더 큰 시사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본 연구를 통한 시사점이 국내 기업의 재무관리에 있어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연구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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